R)[집중2]날로 진화하는 피싱 수법…검거도 어렵다

    작성 : 2015-02-10 20:50:50

    【 앵커멘트 】

    이처럼 보이스 피싱 수법이 갈수록

    진화되고 있는데요





    가족을 납치했으니 돈을 보내라는 수법부터

    지인의 결혼식이나 돌잔치 초대장 등을 가장한 스미싱,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악성코드를 퍼뜨려 개인정보를 빼내는 파밍까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피싱 범죄자들이 해외에 거점을 두고 있고 모집책과 인출책 등이 점조직

    형태로 활동하고 있어 검거가 쉽지 않습니다.



    정의진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 기자 】

    ▶ 싱크 : 보이스피싱 실제음성(지난해 3월)

    - "야 울지 말고 이리와. 얘기해 얘기해봐. 울지 말고 똑바로 얘기해, 엄마라고"



    우는 아이의 목소리를 들려주며 돈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은 이젠 고전적인 수법이 돼버렸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급속도로 퍼진 이른바 스미싱,



    반가운 마음에 지인의 번호로 온 결혼식이나 돌잔치 초대 문자에 적힌 인터넷 주소를 눌렀다가는 악성코드가 설치되면서 개인정보가 노출돼 소액결제 피해로 이어집니다.



    관공서나 금융기관을 사칭한 피싱이나, 도메인만 살짝 다른 가짜 금융기관 홈페이지로 안내해 금융정보를 빼가는 파밍 등 수를 헤아리기 힘든 수법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 모 씨 / 피싱 피해자

    - "메신저, 그 쪽으로 형부 이름으로 로그인해서 처음에는 그냥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다가…밖에 나와있는데 공인인증서 없다고, 들어가서 준다고 하면서 지금 현금 있으면 좀 보내달라고"



    최근에는 취업과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구직자의 금융계좌를 대포통장으로 악용하고, 이들을 인출책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대폭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피싱 범죄자들이 중국 등 해외에 거점을 두고 있고 대포폰이나 대포계좌, IP 등을 수시로 바꿔가며 점조직 형태로 활동하고 있어 사실상 검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 인터뷰 : 송세호 / 광주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 "현금을 인출하는 선, 그 다음에 전화를 하는 선, 또 각 점별로 연결돼 있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을 검거하더라도 그 윗선을 연결하기가 굉장히 수사상 어려움이 있습니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수법에 경찰은 전담팀까지 새로 꾸리는 등 보이스피싱과의 전쟁에 나섰습니다.



    경찰의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 듯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보이스 피싱



    해외 거점을 파헤칠 수 있는 국제공조 등의

    대책 등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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