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 통과가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문화전당 창조원 예술감독 해임사태가 불거지면서 전당 개관이 갈수록
꼬여가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감독해임에 따라 수년 동안 진행돼 온
콘텐츠 작업의 전면적인 변경도 불가피한 상탭니다.
김효성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시아문화개발원은 지난달 10일 계약을 위반했다며 이영철 창조원 예술감독에게 해임을 통보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콘텐츠기획을 담당해왔던 이 감독이 갑작스럽게 해촉되면서 ‘창조원’ 등의 콘텐츠 준비가 중단됐습니다.
이 감독은 그동안 투입된 50억 원의 예산과 노력이 물거품이 됐고, 나머지 프로젝트 참여자도 하나 둘 이탈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영철 / 문화전당 창조원 예술감독
- "(해촉)으로 인해 이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던 국내외 많은 분들이 사업을 못할 것 같다고 포기선언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와서 이 엄청난 공간을 새로 계획해서 또 하겠습니까?"
이 감독 해촉 이후 개발원은 지난달 30일 창제작센터장에 현직 디자인학과 교수를 감독으로 임용하고 이 감독의 역할을 대신 수행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감독이 준비해온 창조원 1,2전시관의 콘텐츠가 대부분 폐기되고, 새로 콘텐츠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여 개관준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당은 거듭된 시행착오로 이미 확보된 콘텐츠 예산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콘텐츠 예산 중 2~30%만 집행하면서 나머지 70%를 올해 예산과 함께 서둘러 집행해야하는 상황입니다.
문화중심도시 특별법안이 국회에서 발목이 잡힌 가운데 예술 감독의 해임사태가 불거지면서 문화전당의 9월 개관계획이 또 다시 꼬이고 있습니다.
KBC 김효성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