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주 광주지역 대부분 고등학교가 신입생 반 배치고사를 치릅니다.
광주시교육청이 올 한해 한시적으로 반 배치
고사를 학교자율에 맡긴 뒤 내년부터 전면폐지할 예정인데요,
어떤 학교는 두 차례나 시험을 치르고 또다른 학교는 아예 시험 없이 반을 편성하고 있어
학부모들이 적지않은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고등학교. 다음달 입학할 예비 고1 신입생들이 반 배치고사를 치르고 있습니다.
시험과목은 국어와 영어, 수학 세 과목으로 선행학습 금지법에 따라 중3 교육과정만 출제됐습니다.
이 학교는 난이도를 달리한 반 배치 고사를 모레 한 차례 더 치를 예정입니다.
▶ 싱크 : 광주 00고 관계자
- "지역 별로 학교 별로 실제 성적 차가 많이 나고있기 때문에 그것(중학교 내신)만 가지고는 실제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측정할 수가 없죠"
반면 다른 사립여고는 고민 끝에 반배치고사를 치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중3 과정만으로 시험을 치르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섭니다.
광주시교육청이 지난해까지 직접 주관해 치르던 고등학교 반 배치고사를 없애고 학교자율에 맡기면서 생겨난 현상입니다.
하지만 교육청 예상과 달리 대부분 고등학교가 한 차례 이상 반 배치고사를 보기로 하면서 시험을 치르지않는 일부 학교에는 학부모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싱크 : 00여고 관계자
- ""(학부모님들이) 학력부분에 대해서 많이 걱정하시더라고요. 다른 학교들은 시험을 보는데.. 어느 정도 고등학교 과정 수업을 진행해보고 3월 말이나 4월 초에 (자체적으로 국어 영어 수학 출제해서) 학력평가를 해볼까 합니다."
광주교육청은 중학교와 마찬가지로 고등학교의 반 배치고사도 1~2년 안에 폐지할 계획입니다.
▶ 싱크 : 현석룡 / 광주시교육청 혁신교육과 장학관
- " 앞으로는 중학교 3년 동안의 평균성적을 기반으로 해서 반 편성을 할 수 있도록. 큰 방향은 지금과 같은 문제풀이식은 하루 빨리 끝내야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한시적으로 어떤 학교는 두 차례나 반 배치고사를 치르고, 또 다른 학교는 아예 시험을 치르지 않으면서 학교와 학생, 학부모들의 혼란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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