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폐교 직전까지 몰렸던 광주 지산초등학교북분교가 다음달 본교로 승격됩니다.
다양한 놀이수업과 학교 주변 환경을 활용한 체험학습 등으로 새로운 배움의 장을 열면서 10년 만에 기적을 일궈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푹신한 매트 위로 놓인 알록달록한 줄을 하나씩 잡은 아이들,
구령과 함께 힘껏 줄을 당겼다 풀었다를 반복합니다.
"천천히…시작! 하나, 둘, 셋!"
옹기종기 모여 블럭을 쌓고, 아슬아슬 공기놀이도 즐깁니다.
쉬는 시간이면 운동장 옆 숲으로 뛰어가 소꿉놀이도 하고, 둘레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도 봅니다.
▶ 인터뷰 : 이정찬 / 광주 지산초북분교 4학년
- "숲도 있고 나무가 많다보니까 공기가 좋고…저기 앞에 숲에서도 재밌게 놀 수 있어요"
광주 효령동에 위치한 지산초등학교북분교.
▶ 스탠딩 : 정의진
- "10년 전만 해도 학생수가 14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에 몰렸지만 지금은 100명이 넘는 학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도심과 떨어진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린 특성화 교육이 비결입니다.
학교 주변의 숲둘레길 걷기, 텃밭 가꾸기 등 자연체험 활동을 늘리고 학부모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전통놀이 학습과 풍물패, 관현악부 등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김래은 / 광주 지산초북분교 4학년
- "여기 동아리 활동이나 체험학습들이 제일 재밌어요"
다음달이면 광주북초등학교라는 이름으로 109명의 학생들과 함께 새 출발을 하게 되는 지산초북분교,
학생 수가 급격하게 줄면서 작은 학교의 통폐합이 잦은 상황에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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