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아파트 인근 옹벽 추가 붕괴 가능성...주민 대피

    작성 : 2015-02-05 20:50:50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광주 봉선동의 한 아파트 뒤편



    도로 옹벽이 무너지면서 차량 수십 대가



    묻혔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추가로 붕괴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일부



    주민들은 인근 경로당과 찜질방에서 대피해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파트 뒤편 도로의 옹벽이 무너진 건 오늘 새벽 3시 40분쯤이었습니다.







    20미터 높이의 옹벽이 천둥이 치는 것 같은 굉음을 내며 무너지면서 주민 5백 명이 아무것도 챙기지 못한 채 몸만 겨우 빠져 나왔습니다.







    흙더미가 아파트 입구까지 쏟아져 내렸기 때문에 대피 과정도 수월하지만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정말점 / 대피 주민



    - "나와서 보니까 차고 뭐고 다 (뒤섞여 있어서) 간신히 빠져 나왔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흙더미는 주차장과 옹벽 아래 세워뒀던 차량을 덮쳤습니다.







    지금까지 파손이 확인된 차량과 오토바이만 24대, 게다가 여전히 30여 대가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한지훈 / 차량 매몰 피해자



    - "방금 와서 확인해보니까 (차량이) 매몰됐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회사에는) 지금 택시 타고 가거나 옷도 이것 밖에 없어가지고 어떻게 해야 될지는 모르겠는데…"







    토사는 날이 밝은 뒤에도 수 차례 흘러내렸습니다.







    전문기관에서는 옹벽이 추가로 붕괴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윤양실 / 안전진단전문기관 대표



    - "붕괴가 발생할 수 있게 사면이 구성이 돼 있고 옹벽 자체도 좀 불안정한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추가적인 붕괴는 발생할 수도 있다, 가능성이 많다"







    ▶ 스탠딩 : 정경원



    - "안전진단검사를 벌인 관할 구청은 토사가 아파트 쪽으로 더 흘러내리지 않도록 임시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구청은 방호벽을 설치한 뒤 전문기관와의 정밀 진단을 벌여 보강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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