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광주FC가 내년 시즌 1부리그
승격을 확정 지었지만 승리 수당을 받지
못하는 등 푸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백억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해 주는 다른
구단과는 달리 광주FC는 1부 리그에 승격해
놓고도 당장 선수들의 인건비와 신인 선수계약금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내 몰리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광주시가 추가로 편성한 광주FC 선수단 지원비에 대한 의결이 또다시 보류됐습니다.
구단이 요청한 6억원의 추가 지원비에 대해 광주시가 2억원만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플레이 오프 3게임에 대한 승리 수당도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임택 / 광주시의원
"1부리그 승격을 통해 광주시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우리 시의 명예를 높인 점을 감안해 더 많은 지원비가 집행돼야.."
광주시는 승강플레이오프에 대한 승리수당의 경우 사전에 합의된 지출이 아니기 때문에 집행이 어렵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윤기현 / 광주시 체육진흥과장
"기본적으로 예산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집행할 수 없어.. 일단 2억원이면 다음달 구단 인건비 등은 해결 가능.. 수익 확보 위해 구단과 노력할 것.."
광주시의 이같은 방침에 내년 운영비는 물론 신인선수 계약금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내몰리고 있습니다
내년 시즌을 앞두고 공격적인 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다른 구단들과는 큰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내년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한 성남FC는 구단 운영비를 올해보다 15억원 이상 늘리기로 했고 2부리그 잔류가 확정된 대구FC도 조광래 전 국가대표 감독을 사장으로 선임하고 10억원의 예산을 늘렸습니다.
싱크-대구시 체육진흥과 / 시민구단의 특성상 재정력이 약하니까 우수 선수 확보라든지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 더 늘린 거죠.
연이은 명승부 끝에 1부리그로 승격하며
축구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광주FC.
광주시의 무관심과 푸대접이 선수들은 물론
지역 팬들에게 심한 자괴감을 주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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