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집중]비어가는 마을..떠나는 사람들

    작성 : 2014-10-28 20:50:50

    고령화와 지속적인 인구 유출로 농촌 마을들이 텅텅 비어가고 있습니다.





    전남 지역은 고령화지수가 가장 높은 상태로 공동체 기능을 상실한 마을 비율이

    전북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실정입니다./





    떠나는 사람들과 비어가는 농촌의 현실을 김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화순군 한천면의 한 마을.



    90년대 까지만 해도 20가구 이상이 모여 마을을 이루고 살았지만 지금은 고작 5가구만 남았습니다.



    남은 가구 수가 크게 줄면서 현재는 1km 이상 떨어진 아랫 마을에 통합됐습니다.



    마을 곳곳에는 여전히 떠난 주민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스탠드업-김재현

    "주민들의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이처럼 마을 곳곳에 비어있는 집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광주와 서울 등 대도시로 떠나면서 마을을 지키고 있는 것은 나이든

    주민들 뿐입니다.



    싱크-마을주민 / 다섯 세댄가 여섯 세댄가 있어요. 그리고는 없어졌어요. 1구(다른 마을)로 합쳐져 버렸지. 60세 미만인 사람이 한 사람도 없어요. 농촌실정이 어느 부락을 가봐도 젊은 사람이라고는 없어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가구 미만으로 최소한의 공동체 기능마저 유지할 수 없는 마을이 전국적으로 3천91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전남 지역은 7백80곳으로 전북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마을 기능을 상실한 농촌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가 보다 다양한 귀농*귀촌 인구 유인책을 개발해야 하지만 사정은 그렇지 못합니다



    인터뷰-성주인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여전히 낙후돼 있는 정주여건 개선하고 작목반 신설과 농업교육 등 귀농 대상자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



    인구 감소로 해마다 사라지고 있는 농촌

    마을.

    특단의 대책이 나오지 않는한 농촌 공동체

    가 사라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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