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앞 바다에서 여객선과 낚싯배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짙은 안개속에서 서로를 보지 못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는데
하마터면 큰 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낚싯배가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선체 내부는
강한 충격을 받은 듯 엉망이 됐습니다.
10톤짜리 낚싯배와
3,800톤급 여객선이
고흥 거금대교 아래 해상에서
부딪힌 건 오늘(26) 오전 9시 20분쯤.
이 사고로 낚싯배에 타고 있던 승객 6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여객선은 출항이
2시간 정도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싱크-싱크-낚싯배 관계자/"안개낀 상황에서 바로 눈 앞에 나타나서 꺾으니까 선미 후미쪽에 부딪힌 거죠."
사고 당시 낚싯배는
고흥 녹동항으로 입항중이었고
여객선은 제주로 항해하던 중이었습니다.
낚싯배에는 22명, 여객선에는 190명이
타고 있었지만 두 선박이 정면이 아닌
측면으로 충돌하고
해경이 신속하게 출동하면서
다행히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스탠드업-박승현
사고 당시 거금대교 인근 해상에는
짙은 안개가 끼어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짙은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데다가
선박위치가 거금대교에 가려
레이더상 확인되지 않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싱크-해경 관계자/"사고 선박 선장 등을 상대로 해서 운항부주의나 항법을 준수했는지 여부 등 다각적으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경은 두 선박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한 뒤에 과실여부가 드러나면 입건조치할 방침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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