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가족 측이 그동안 절대 불가 입장을 밝혀온 세월호 선체 인양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3분의 2가 찬성하면 최종
수색 수단으로 선체 인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벌써 190여 일.
희생자 294명은 가족의 곁으로 돌아왔지만 아직도 10명의 실종자가 남아있습니다.
지난 7월 18일 이후 석 달이 넘도록 실종자 수색작업이 답보상태를 보이면서 선체 인양 작업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가족 2/3 이상의 동의가 조건이지만
실종자 가족들이 수색작업의 최후 수단으로 인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처음 밝혔기 때문입니다.
싱크-세월호 실종자 가족/(수색)중단하고 하는 것도 아니고, (인양도)하나의 방편이니까 검토하는거죠
떨어지는 수온에다 민간 잠수부의 철수 소문까지 나돌고 있어 수색 종료가 올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후의 수색수단으로 인양을 결정할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진도실내체육관을 떠나는
문제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 중 바다에 트라우마가 있는
일부 가족들은 진도 삼별초 테마공원에
머물고, 나머지 가족들은 팽목항 근처
전남대 학습장으로 옮기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인터뷰-박준영/진도군 범군민대책위
실종자 가족들은 우선 더 이상 수중 수색이 무의미하다는 일부 잠수사의 의견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이고, 이후 수색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스탠드업-백지훈 기자
"세월호의 인양까지도 검토하겠다는 실종자 가족들의 결정이 답보상태에 빠진 세월호 수색작업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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