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영산강 치수 공사가 끝난 뒤 온갖 불법과 비리가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뇌물을 주고 받은 공무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된데 이어 허위 자료를 꾸미거나 영세업자의 등을 쳐 수억 원에서 수백억 원까지
횡령한 사실이 또 다시 밝혀졌습니다.
정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003년부터 영산강 황룡강 치수사업을 한 모 건설회사 현장소장 49살 최 모 씨는 유흥비가 모자라자 회사 돈을 빼돌릴 계획을 세웠습니다.
자신이 감독하고 있는 현장에서 인건비를 부풀려서 청구했습니다
최 씨가 하청업체 소장과 공모를 한 뒤
이렇게 빼돌린 인건비는 모두 9억 원에
이릅니다.
싱크-최 모 씨/"저희들이 그 건 정확히 죄가 되는지 어떠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그런거지, 개인들끼리 나눠먹고 그런 건 아니였어요. "
건설 장비 영세업자들에게 세금을 대신 내주겠다며 걷은 돈 7억 7천만 원을 떼먹은 중기업체 대표 3명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판CG>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는 장성 수양제 준설공사와 영산강 치수사업 등을 하던 한 건설회사에서 허위로 하도급을 준 것처럼 속여 2백25억을 빼돌린 업자들이 붙잡혔습니다.
또 지난해 12월 영산강살리기 1공구 공사 과정에서 감리자와 시공사, 하도급 업체
관계자, 여기에 공무원 등 43명이 얽힌
뇌물수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인터뷰-김신웅/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영산강 등 4대강 사업에 대한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공사 과정에서의 온갖 불법과
비리가 양파껍질 벗겨지듯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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