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4백억 원을 들여 설치한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이 3년도 안돼 잦은 고장으로 보수 비용만 30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아직까지 원인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정지용 기잡니다.
지난 2천 12년 1월 준공된 광주하수슬러지처리시설입니다.
하수 정화때 나오는 찌꺼지를 말려 자원화하겠다며 광주시가 400억 원을 들였습니다.
하지만 하자가 잇따르면서 정상 가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업체의 보수내역을 보면 (c.g.) B호기 감속기는 지난해 6월에 이어 9월과 12월에도 문제가 생겼고, 결국 올해 3월 용량을 늘리는 보수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전기 등 핵심설비를 포함해 수십 차례
보수가 이뤄졌지만 아직도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싱크-시설설치업체관계자/운전을 하다가 보면 저희도 명확하게 어떤 게 문제다 얘기하기가, 그거는 지금 애매합니다.
때문에 애초에 문제가 있는 시설이라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발주당시 (c.g.)일반 슬러지 270톤과
총인 슬러지 60톤 등 3백30톤을 처리하도록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이 시설은 점성이 강한 총인 슬러지의 처리 능력이 없어 고장이 잦다는 것입니다.
전화인터뷰-업계 관계자(음성변조)/애초에 기계가 문제가 있었습니다. (총인처리에)문제가 있는데도 쉽게 (총인과 일반 슬러지를) 섞어서 해보려고 해도 계속 안 되는 거예요.
광주시는 총인 슬러지처리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싱크-(기자)앞으로도 하자 발생이 충분히 예상되는데요? (광주시청 관계자)/그 부분은 시에서 총인 슬러지에 대한 대책도 검토중에 있습니다.
설치업체와 광주시는 지난 3월 시설을
대대적으로 보수한 뒤 고장이 없다며
큰 문제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수리비로 이미 24억 원이 들었고, 슬러지 처리 대행에 10억원 등 34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내년 1월 3년간의 보증기간이 끝나면
광주시가 보수비 등을 모두 부담해야 해
정확한 원인 규명과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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