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고 해서 도입된 LED 신호등이 곳곳에서 고장난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관리 인력이 턱 없이 모자란 데다가 수리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게 그 이유인데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광주 도심 도로에 설치된 신호등이 마치
이빨이 빠진 것처럼 고장나 있습니다.
램프의 3/4 이상이 꺼져 있을 정도로
심각하게 고장난 신호등도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스탠드업-박성호
이 곳 사거리에는 보행자용 신호등을 포함에 모두 20개의 신호등이 설치돼 있는데요.
이 가운데 정상 신호등은 단 3개에 불과합니다. 일부 보행자 신호등은 보시는 것처럼 원래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고장난 채 방치돼 있습니다.
LED 신호등의 도입 이유였던 반영구적인 수명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낮은 공급가격에 맞추려고 일부 부품을
값싼 수입산으로 쓰다보니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겁니다.
싱크-LED 조명 업자/"(가격이)세 배 정도 차이난다고 보시면 될 거에요. 수명이 좀 짧기도 하고.."
신호등의 공급하는 가격보다 보수 비용이 두 배를 훌쩍 넘어 제 때 보수도 쉽지 않습니다.
싱크-LED 신호등 공급업체/"(정비)장비 가격이 쓰던 안쓰던 하루에 30만 원 정도인데 신호등은 8만 원 밖에 안하는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겠죠"
지자체의 관리 인력도 턱 없이 부족합니다.
지난 2002년부터 지금까지 광주에
LED 신호등 만 5천여 개가 설치됐지만
관리인력은 단 12명, 1인당 천2백여 개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비, 보수는 고사하고
불량 현황 파악도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영수/광주시청 교통정책계장
LED 광산업을 차세대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광주시.
정작 시민들이 가장 가깝게 매일 보는
LED 광산업의 상징 LED 신호등은 이빨이
빠져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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