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골목상권 나들가게 힘겨운 생존경쟁

    작성 : 2013-04-09 00:00:00

    정부가 동네슈퍼를 살리기 위해

    나들가게 육성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그런데 전남에서는 골목상권의 붕괴로

    문을 닫는 나들가게가 늘고 있습니다.



    송도훈기자가 보도합니다.



    동네 슈퍼가 나들가게로 지정되면

    600만원 이내에서 점포 현대화사업을

    지원받고 물품 공동구매로 가격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나들가게들이 결국은

    문을 닫거나 편의점 등으로 업태를

    전환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CG)

    지난해 12월 전남지역의 나들가게는

    총 497개였으나 석달 사이 490개로

    7개가 줄었습니다.

    (CG)



    스탠드업-송도훈

    "이 나들가게는 문을 닫은지 수개월이

    됐지만 새로 인수할 사람이 나타나지 않은 듯 여전히 방치되고 있습니다."



    문 닫은지 꽤 됐지만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영업중인 것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나들가게의 어려움은 대기업 점포의

    골목상권 잠식과 편의점의 증가로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싱크-나들가게 점주

    "여기 오면 만원 갖고 벌벌 떨어요. 거기 가면 10만원이 아무 것도 아니야. 대형마트 가면 롯데나 이마트 가면. 여기는 거기서 다 사오고 급한 것..."



    인구 29만명의 여수는 이미 대형마트 3곳과

    기업형 슈퍼마켓 4곳이 있는 상황에서

    일부 SSM의 우회 입점으로 지역 도매업자들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싱크-도매 납품업자

    "에브리데이는 서너 군데 되고 롯데슈퍼가 많이 들어왔어요. 에브리데이가 더 생겨버리면 지역 대리점은 굶어 죽는다고 봐야죠."



    나들가게 점주들은 동네슈퍼를 살리려면

    대기업 점포의 우회 진출 차단과 함께

    물품 공동구매 방식 등 나들가게 지원 체계를 보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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