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 2명이 모텔 방에서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자살 사이트에서 만나 동반 자살한
것이 아닌가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낮 1시 반쯤 광주 남구 주월동 한
모텔에서 35살 임모씨와 같은 나이 또래의 박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모텔방 창문과 문은 테이프로
모두 막혀있었고 불에 타다 남은 번개탄
2개가 방 가운데 놓여 있었습니다.
퇴실 시간이 지나도 밖으로 나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모텔 주인이 경찰에
신고해 발견됐습니다.
싱크-모텔 주인 / "손님이 안나와서 체크아웃 안해서 그냥 열어봤을 뿐인데 그리고 경찰에서 와서 열었어요. 젊은 사람이 오죽했으면 불쌍할 뿐이지"
모텔 주인은 임 씨등이 지난달 20일 모텔에서 투숙했고 9일 새벽까지 모습을 보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광주와 목포에
살다 함께 만나 모텔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싱크-광주 남부경찰서 관계자 / "여러가지 정황으로 봐서 자살로 추정하고 있고요 검시결과 나오면 종합해서..."
경찰은 핸드폰 통화 내역을 확인하는 한편 유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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