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국가 유공자들은
국가가 직접 나서 생활을 도와주고
있는데요.
갈수록 고령의 유공자가 늘어가는 현실과는 달리 이같은 복지 서비스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광주 남구에 사는 81살 최만홍 할아버지는
6.25때 학도병으로 참전한 국가
유공자입니다.
2년 전 할머니가 숨지고 지병으로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 '보훈 섬김이' 제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두번씩 집에 직접 방문해
가사일을 도와 주는 보훈 서비스로
할아버지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입니다.
인터뷰-최만홍 / 국가유공자
"나에게는 꼭 필요한 제도다. 월남전 참가자들 때문에 대상선정이 힘든데 걱정이다."
지난 2005년 시작된 보훈 섬김이 제도는
65살 이상의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이
보훈청에 신청하면 생활 수준 등 심사를
거쳐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박보선 / 보훈 섬김이
현재 광주와 인근 8개 시*군에서
보훈섬김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공자는
모두 720여명.
관련 예산이 축소돼 지난해보다 대상자가 30명이나 줄었습니다./
반면 서비스 대상자인 65살이상 고령유공자는 2년새 16% 가까이 늘어 만3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전체 대상자 가운데 5%만이 보훈섬김이
서비스를 받고 있는데, 이마저도 고령 유공자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수혜자 비율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싱크-싱크-광주보훈청 관계자/ "월남전 다녀오신 분들은 이제 나이가 막 65세가 되는 시점이다 보니까 늘어나기 쉽다고 보시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의 최소한의 생활을 돕겠다는 취지로 시행된 보훈 섬김이 제도.
현실에 맞는 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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