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양파에 노균병과 잎마름병이 퍼지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잦은 비와 극심한 일교차가 주된 이윤데요,
수확량 감소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수확을 앞둔 만생종 양파의 잎이
염소 뿔처럼 꼬부라지고
회색빛 곰팡이가 끼어 있습니다.
어떤 것은 잎이 가늘게 말라 죽어갑니다.
노균병과 잎마름병 때문입니다.
앞으로 열흘 뒤부터는
수확을 시작해야 하는데 이렇게
병에 걸린 양파들은 씨알이 작아
수확량 감소피해가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김덕형/무안 양파농가
"
지금 수확이 한창인 조생종 양파도
꽃대가 올라오고 씨알이 두 개로 갈라지는
쌍구현상으로 상품성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스탠드업-이동근
"정상적으로 자란 양파와
이렇게 꽃대가 올라온 양파는
상품성이 현저하게 차이가 납니다."
최근의 잦은 비와 심한 일교차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특히 노균병의 경우 고온과 습기가
지속되면 발병률이 높은데 초기 방제에
실패해 2차 감염으로 번질 경우
잎마름병과 검은무늬병을 동반하게 됩니다.
양파의 연작재배도 문젭니다.
같은 밭에 양파를 연속 재배하면
노균병 포자가 땅속에 잠복해 있다 기온이
따뜻해지면 빠르게 확산되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이을태/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연구관
"균이 올해도 발생하는 포장들이 또 나오죠. 연작을 하면 밀도가 높아지니까
발생한데서 계속 발생하고 그래서 연작피해가 큰 거죠"
하지만 노균병을 막기위해
신안지역에서는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바닷물을 미리 뿌리는 방안이 도입되고
있지만 그 밖에 뚜렷한 묘책이 없어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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