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의혹...김병기 아내 '사모총장' 8시간 조사 귀가

    작성 : 2026-01-22 23:15:10
    ▲ 김병기 의원 배우자, 경찰 출석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병기 의원의 배우자가 8시간의 경찰 조사를 받고 22일 귀가했습니다.

    공천헌금 수수 의혹에 연루된 모든 피의자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며 경찰의 시선은 이제 사건의 '정점'인 김 의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2시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출석한 김 의원의 배우자 이 모 씨는 오후 9시 57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전 동작구의원들에게 공천헌금을 요구했는지, 돈을 실제로 전달받았다가 돌려준 적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총선을 앞둔 2020년 3월 자택에서 전 동작구 의원 전 모 씨와 만나 "선거 전에 돈이 많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이후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을 통해 1천만 원을 전달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이 씨는 전 씨에게 애초 500만 원을 받았으나 "구정 선물로는 너무 많고 공천헌금으로는 적다"며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같은 해 1월 자택에서 다른 전직 구의원 김 모 씨에게 2천만 원을 직접 전달받은 의혹도 있습니다.

    총선 후 이 씨가 김 씨에게 쇼핑백에 새우깡 한 봉지와 2천만 원을 담아 돌려줬다는 게 김 씨의 주장입니다.

    두 전직 구의원은 앞서 경찰에 피의자로 출석해 "탄원서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이 사건 폭로자인 김 의원의 보좌진들은 이 씨가 지역구 내에서 '사모총장'이라고 불릴 만큼 지역 정치 활동에 관여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다만 김 의원 측은 음해성 주장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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