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누수' 여수시립박물관 감리, '4명 사망' 광주도서관과 동일...논란 확산

    작성 : 2026-01-07 21:19:30

    【 앵커멘트 】
    혈세 낭비 논란을 불러온 여수시립박물관과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광주대표도서관의 감리업체가 동일한 업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두 곳 모두 부실한 관리·감독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던 만큼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구멍이 뻥 뚫린 천장은 비닐로 덧대어져 있고, 바닥 곳곳엔 양동이가 비치돼 있습니다.

    혈세 317억 원을 들여 지어진 여수시립박물관입니다.

    준공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물이 새더니, 보수를 한 지 두 달 만에 또 박물관 곳곳에 누수가 발생했습니다.

    시공부터 감리까지 모든 과정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싱크 : 주재현 / 여수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지난해 10월)
    - "뭐, 이해가 돼야죠. 물이 새는 건물에 준공을 줘? 이렇게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예요, 이게."

    이 와중에 부실 시공에 대한 업체 간 책임 공방이 격화하면서, 결국 여수시는 증거보전을 신청했고 추후 구상권 청구도 예고했습니다.

    개관 시점도 지난해 말에서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이와 관련 자체 감사까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여수시립박물관 감리업체가 최근 노동자 4명이 숨진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 감리업체와 같은 업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수시가 감리 명목으로 이 업체와 계약한 금액은 모두 24억 원.

    여수시는 오는 2월까지 설계와 시공, 감리 전 과정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 싱크 : 여수시 감사담당관실 관계자(음성변조)
    - "(업체의 문제가) 확인이 되면은 이제 발주 부서에 통보를 해서 발주 부서에 이제 제재건이랄지 이런 걸 검토를 하는 거죠."

    지난 2017년 사업 추진 이후 무려 7차례 설계 변경이 이뤄진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또한 부실한 관리·감독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관급자재 공사에만 40개가 넘는 업체가 참여한 쪼개기 계약으로 결국 부실공사 논란까지 키운 여수시립박물관 감사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