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상반기 영업익·법인세 모두 1위...HBM 효과 '톡톡'

    작성 : 2025-09-16 11:19:52
    ▲ SK하이닉스 외경

    올해 상반기 SK하이닉스가 국내 기업 가운데 영업이익과 법인세 납부액 모두 1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초격차 기술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을 선점한 덕분에 실적과 세수 기여에서 압도적 성과를 냈습니다.

    16일 국내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의 반기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는 상반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15조 2,124억 원을 거뒀습니다.

    연결 기준으로는 16조 6,534억 원에 달해 삼성전자(11조 3천억 원대)를 큰 폭으로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법인세 납부액 역시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았습니다.

    상반기 SK하이닉스가 낸 법인세는 2조 7,717억 원으로, 2위 기아(9,089억 원)와 비교하면 3배 수준입니다.

    지난해에도 SK하이닉스는 3조 6천억 원 넘는 법인세를 납부하며 사실상 납세 1위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적 배경에는 HBM 시장 확대가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39.5%로, 1분기에 이어 삼성전자를 앞지르며 선두 자리를 굳혔습니다.

    상반기 국내 반도체 수출액이 733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데에도 SK하이닉스의 기여가 컸습니다.

    전문가들은 최태원 SK 회장이 2012년 하이닉스를 인수한 뒤 고비용을 감수하며 HBM 시장 개척에 나선 과감한 결단이 오늘날의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합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최근 포럼에서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미래 투자를 이어간 덕에 HBM 신화가 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과는 SK하이닉스가 산업 경쟁력뿐 아니라 국가 세수 기여도에서 핵심 축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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