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양식어가 '고수온·적조' 피해 눈덩이

    작성 : 2025-09-16 10:14:23
    ▲ 지난 7월 고수온과 적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모의 훈련에 나선 모습 [전라남도] 

    올여름 폭염으로 전남지역 양식 어가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완도와 신안 등 서남해안 지역은 고수온 피해가 심각합니다.

    16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시작된 폭염으로 수온이 올라 어패류 227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고수온 피해는 주로 신안 지역 양식장에 집중됐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고온에 약한 조피볼락 205만 마리가 폐사했으며 완도에서는 넙치 12만 마리와 전복 4만 마리가 피해를 봤습니다.

    피해액은 85억 원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어민 신고가 들어오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여수는 적조 피해를 입었습니다.

    여수 지역에서는 적조로 참돔 19만 2,600마리, 농어 4만 5,000마리, 돌돔 4만 1,300마리 등 9개 어가에서 28만 1,400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피해액은 6억 5,5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남지역에는 지난 7월 3일 고수온 예비특보가 발효된 것을 시작으로 7월 29일 고수온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피해 지역의 평균 수온은 여수 화정 22.9도, 완도 군외 24.6도, 진도 고군 24.7도, 신안 흑산 21.7도를 기록했습니다.

    전라남도는 수온 유지를 위한 히트 펌프와 면역증강제 등 470억 원을 어가에 지원하고 있고, 특보 발령에 따른 비상대책반을 상시 운영하고 소비 촉진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고수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양식어류를 긴급 방류한 49개 어가에는 지원금 23억 원을 지급했습니다. 

    지난해 전남에서는 적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고수온으로 7개 시군 990개 양식 어가에서 573억 원의 피해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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