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안군의회가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진상 규명 및 무안국제공항 조기 정상화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이번 건의안은 여객기 참사 이후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지연되고 공항 폐쇄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지역사회의 우려와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입니다.
무안군의회 임윤택 의원은 건의안을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8개월이 지났지만 무안국제공항의 문은 여전히 굳게 닫혀 있으며, 유가족을 비롯한 지역사회 전체가 극심한 고통과 혼란을 겪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고의 핵심 원인에 대한 명확한 규명 없이 발표된 중간 조사 결과는 유가족과 진실을 원하는 국민 모두의 신뢰를 저버린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무안군의회는 또 참사의 결정적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콘크리트 둔덕'에 대한 조사가 여전히 미뤄지고 있는 점을 들어 "지금과 같은 조사 체계라면 어떤 결과를 내놓은들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큰 불신과 혼란을 초래할 뿐"이라며 철저하고 투명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무안국제공항의 조기 정상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무엇보다 "공항 주변지역의 경제 상황이 이미 임계점에 다다랐음을 깊이 인식해 회생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안군의회는 이번 건의안을 통해 △유가족협의회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철저한 진상 규명 △항공안전관리체계의 혁신을 위한 구조 개혁 방안 마련 △공항 운영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공유 △무안국제공항 주변지역 활성화 방안 마련 등 요구사항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이번 건의문은 대통령비서실,국회,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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