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7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분양권과 입주권 거래가 급감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6월 28일부터 전날까지 2개월간 신고된 거래는 110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대책 시행 전 2개월 동안 225건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인 48.9%에 불과합니다.
이번 거래 급감은 대출규제 강화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주택담보대출 상한이 6억 원으로 제한되고, 7월부터 3단계 DSR이 시행되면서 잔금 마련을 위한 금융 접근이 어려워졌습니다.
종전에는 고액 대출을 활용해 분양권·입주권 잔금을 마련할 수 있었지만, 규제 강화 이후 계획을 유보하는 수요자가 늘었습니다.
거래 감소에도 불구하고, 강남 3구에서는 현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가 신축 고가 아파트 입주권을 여전히 구매하고 있습니다.
최근 개포동, 잠원동, 청담동 등 주요 단지 입주권 거래 가격은 55억~78억 원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북 주요 단지에서도 마포구, 성동구 등에서 분양권 거래가 간헐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 감소가 단기적인 현상이라기보다, 고강도 대출 규제가 주택시장 전반에 미치는 구조적 영향을 보여주는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향후 대출 규제가 유지되거나 강화될 경우, 분양권과 입주권 거래는 당분간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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