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주식 부동산 버금가는 투자수단으로..배당도 활성화"

    작성 : 2025-06-11 15:07:19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국민들이 주식 투자를 통해 중간 배당을 받고 생활비도 벌 수 있도록 해 주식을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렇게 되면 기업이 자본을 조달하기도 쉬워지고,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선순환 구조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가진 후 "그 핵심 축에 증권시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재 한국 주식시장이 저평가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지금은 우량주 장기 투자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물적 분할이라느니, 인수합병이니 이런 것을 해 가지고 내가 가진 주식이 분명히 알맹이 통통한 우량주였는데 갑자기 껍데기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주변에다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라는 말을 차마 못 하겠더라"라며 "이제는 다 바꿔서 투자할 만한, 길게 보면 괜찮은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당시, 선물·옵션 등 복잡한 금융상품에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본 개인적인 경험도 털어놓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른 나라는 우량주를 사서 중간 배당을 받아 생활비도 하고, 내수에도 도움이 되고 경제 선순환에 도움이 되는데, 우리나라는 배당을 안 한다"며 "그래서 배당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개편이나 제도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조건 배당소득세를 내리는 것이 능사냐, 이건 잘 모르겠다"고 말하며,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소개했습니다.

    해당 법안은 배당 성향이 35% 이상인 상장법인의 배당소득에 대해 별도 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입니다.

    이 대통령은 "그런 것을 포함해 정상적으로 배당을 잘하는 경우 조세 재정에도 크게 타격을 주지 않는 정도라면 (세율을) 내려서 많이 배당하는 것이 좋겠다"며 "가능한 방법을 많이 찾아볼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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