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대체녹지 토양오염, 2년째 방치"..책임있는 자세 촉구

    작성 : 2025-06-09 15:50:57
    ▲전남 여수산단

    전남 여수산단 대체녹지에서 발생한 토양오염이 2년째 방치되면서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수시의회는 9일 성명을 내고, "산단 대체녹지는 유해물질을 차단해 시민건강을 지키는 공간이어야 하지만 기준치를 최대 20배 초과하는 비소와 3배에 달하는 불소가 되고, 2년째 정화도 되지 않고 있다"며 "이로 인해 광양만과 인근 하천까지 오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염된 토양은 여수산단 6개 기업이 공장을 확장하면서 반출한 것으로 현재 여수시는 환경부 자문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기업들은 책임을 회피하며 법적 대응까지 거론하고 있어 사태 장기화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직 정밀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2·3구간에서도 추가 오염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정화 방식과 비용 마련 등 실질적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시에 신속하고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적 공방이나 책임 논쟁보다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선제적인 응급조치와 오염 확산 방지 대책을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유사 사례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대체녹지 조성 시 정밀 토양조사를 의무화하고, 환경영향평가 기준을 강화하는 등 관련 제도의 개선도 시급하다"며 "오염 토양을 반출한 기업들에 대해서는 법적·도의적 책임을 끝까지 물어야 하며, 정화 비용 전액 부담과 함께 훼손된 환경과 시민 건강권 회복을 위한 실질적 조치도 함께 이행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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