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못 낳아 미안해"..30대 母, 6개월 아기와 숨진 채 발견

    작성 : 2025-04-28 09:10:50
    ▲ 자료이미지 

    경기 광주시 한 빌라에서 30대 여성과 생후 6개월 아기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28일 광주경찰서는 전날 오전 9시 55분쯤 광주시 신현동의 한 빌라에서 "부인과 아기가 숨져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집 안에서는 30대 여성 A씨와 생후 6개월 된 B군이 각각 다른 방에서 숨져 있었습니다.

    A씨의 남편이 다른 자녀와 해당 집에서 자다가 깬 뒤 현장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선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아기를 건강하게 낳아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취지의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B군은 난치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B군을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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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종
      이태종 2025-04-28 10:43:07
      애구나 매우슬프고 안탑갑습니다 출산6개월이면 출산후유증 몸이회복 다않되을 것인데 젊은나이에 얼마나 고민했을까 또한 6개월 신생아도 짦은삶 매우안탑갑네요
    • 옥정건
      옥정건 2025-04-28 09:44:42
      얼마나 미안하면 그랬을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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