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윤석열 향해 "구조적 성차별 있다..상상계에서 벗어나야"

    작성 : 2022-02-07 15:27:06
    윤석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구조적 성차별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윤 후보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하며 "더 이상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며 "차별은 개인적인 문제"라고 주장한 데 대한 비판입니다.

    심 후보는 오늘(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 여성들이 더 강해지고 더 당당해졌다는 것에는 동의한다"면서도 "그것과 구조적 차별이 사라졌다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윤 후보님의 주장대로라면 국회의원 여성 비율이 19%에 불과한 것, 100대 기업 임원 중 여성 비율이 4.8%에 불과한 것 등은 온전히 여성 개인의 능력 문제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능부터 공무원 시험까지 성적은 여성이 좋은데, 왜 고위직으로 갈수록 여성이 줄어들겠나. OECD 국가 중 유리천장 지수가 어째서 9년 연속 꼴찌겠나. 왜 성폭력 등 강력범죄 피해자는 90% 가까이 여성이겠나"라고 덧붙였습니다.

    심 후보는 또 "하다못해 맞벌이 부부의 평균 가사노동 시간만 봐도 남성이 50분 할 때, 여성은 2시간 반을 일한다"며 "여성에 대한 여러 제도적, 문화적 복합 차별이 현실의 격차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후보를 향해서는 "부디 상상계에서 벗어나서 명백한 현실을 바로 보시기 바란다. 무엇보다 만연한 성폭력의 뿌리가 바로 구조적 성차별"이라며 "이 모든 게 '여성 개인이 잘못해서, 능력이 부족해서'라는 이준석 대표의 신념을 표를 위해 그대로 흉내 내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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