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찜통 41도'…미국 전역 1억 명 극한 폭염 속으로

    작성 : 2025-07-26 09:30:47
    ▲ 폭염이 덮친 미국 뉴욕시 [연합뉴스]

    미국 전역이 기록적인 폭염에 휩싸였습니다.

    이번 주말, 미국 전역에서 1억 명 이상이 '생명을 위협하는 더위'에 노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25일(현지시간) 메인주 포틀랜드부터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까지 북동부 해안 전역에 폭염경보를 발령했습니다.

    ▲ 화씨 110도(섭씨 약 43도)가 넘은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 [연합뉴스]

    특히 뉴욕시 체감기온은 41도에 달하며, 통상 미국에서 가장 더운 도시로 꼽히는 피닉스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동남부 일부 지역은 46도 이상으로 치솟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야간에도 온도와 습도가 떨어지지 않아 위험은 더 커질 것"이라며, 냉방과 수분 섭취 없이는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폭염 원인으로는 '열돔 현상'이 지목됩니다.

    ▲ 소화전 물로 더위를 식히고 있는 미국 뉴욕시 시민 [연합뉴스]

    한자리에 고정된 고기압이 뜨거운 공기를 가둬 마치 돔처럼 덮고 있는 구조로, 올해 초여름부터 미국 곳곳에 불볕더위를 몰고 왔습니다.

    한편, 중서부 옥수수 재배 지대인 '콘 벨트'에서는 '콘 스웨트(corn sweat)' 현상도 체감온도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옥수수잎에서 증산된 수분이 공기 중 습도를 높여 열지수를 5도까지 끌어올리는 현상입니다.

    현재 오클라호마와 웨스트버지니아 등 내륙 중부에도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이며, 북동부 인디애나와 캔자스 일대에는 돌발 홍수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반대로 유타와 오리건 일대에는 산불 경보가 발령되는 등, 미국 전역이 극단적인 기상 현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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