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천지 신자를 중심으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자 광주시가 신천지 신도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광주와 전남에 있는 신천지 대형교회 5곳도 폐쇄됐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천지 광주 교인 가운데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31살 A씨가 다니던 송하시온교회입니다.
입구는 안전띠로 묶여있고, 유리문엔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아침에는 여기 오면 빡빡해. 사람들 올라가느라. 집에 있자니 불안하고, 나오자니 불안하고 그래. 조금 떨어진 곳이면 괜찮은데 바로 우리 집 앞이라. "
또다른 신천지 교회인 오치동 베드로지성전 역시 문을 굳게 걸어 잠궜습니다.
평소 신도와 인근 대학 학생들로 발디딜틈 없던 거리엔 예배 중단을 알리는 현수막만 남았습니다.
오치동과 송하동 신천지 교회 2곳과 교육센터 50여 곳은 지난 19일부터 모두 문을 닫은 상황.
여수와 순천, 목포 신천지교회도 모든 예배를 중단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신천지 교인들의 확진 소식이 이어지자 광주시는 신천지 교인 모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평형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대구 신천지 교회와 최근 관련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시가 2만 7,000여 명에 이르는 신천지 교인들을 모두 조사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 싱크 : 신천지 관계자
- "어떻게 되겠습니까? 2만 몇천 명을..그건 좀 무리일 것 같다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광주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신천지교회 측과 협의하고 있습니다.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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