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가 개통된지 2년이 넘었지만, 이곳을 다니는 시내버스는 아직도 단 한 대도 없습니다.
두 지역 시내버스 업체들 간의 이해관계 때문에,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여수시 묘도와 광양시 금호동을 연결하는 국내 최대 규모 현수교, 이순신대굡니다.
이순신대교 개통으로 80분 넘게 걸리던 두 도시 간 거리가 10분으로 단축됐고, 연간 천 2백억 원의 산단 물류비가 절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내버스를 타는 말 그대로 서민들에겐 그림의 떡에 불과합니다.
개통 2년이 지나도록 대교를 오가는 시내버스는 여전히 한 대도 없습니다.
▶ 인터뷰 : 이광훈 / 광양시 중마동
- "(이순신대교를 지나는) 시내버스를 만들어서 싸고 편안하게 여수에 가서 일을 보고 넘어올 수 있는 노선을 만들어줬으면..."
현재까지 4차례에 걸쳐 광양과 여수시, 시내버스 업체 간 협의가 있었지만 매번 검토 단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시내버스 업체의 수익을 결정짓는 노선과 운행 횟수에 대한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시내버스 업체 관계자
- "동일한 횟수로 왔다갔다 하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은 타협이 안 된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
여기에 시내버스 환승시스템 구축을 위한 광역교통망 구축 용역이 여수시의 예산 미확보로 무기한 연기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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