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비렁길로 유명한 여수 금오도 해역에서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떼가 자주 목격돼 관광객들에게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멸종위기종인 상괭이에 대한 체계적인 보호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지 않아 그물에 걸려 죽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여수 백야도에서 금오도를 잇는 뱃길입니다.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가 싶더니 금세 물속으로 사라집니다.
▶ 스탠딩 : 박승현
-"이 뱃길에서는 3-4마리의 상괭이가 무리지어 다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겁이 많고 예민한 상괭이는 좀처럼 운항하는 선박 근처에 다가오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형 / 카페리 선장
- "오전에 상괭이들이 먹이활동을 할 때 점핑을 한다든지 무리지어서 먹이사냥하는 걸 자주 볼 수 있습니다. "
현재 금오도를 중심으로 여수 앞 바다에 서식하는 상괭이는 대략 100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해마다 그물에 걸려 죽거나 해안가에서 발견되는 사체가 늘고 있어 보호프로그램 마련이 절실합니다.
상괭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보호하는 차원에서 관광자원화시키는 전략도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인터뷰:박근호/여수환경운동연합 해양위원장
- "먹이가 되는 멸치나 정어리가 많다 보니까 상괭이가 유난히 많이 목격됩니다. 그래서 상괭이를 생태관광 상품화시키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토종 돌고래 상괭이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가운데 이동경로와 분포범위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보호 활동에 여수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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