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처럼 메르스 증상이 의심되는 환자는 집에 머물며 보건소에 연락하는 게 원칙이지만, 대부분 불안감에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보건당국과 지자체는 메르스 의심 증상 환자와 일반환자의 접촉을 막기 위해 선별진료소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일부 병원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솝니다.
메르스 의심증상이 있는 환자가 병원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응급실 외부에 따로 천막을 치고 환자를 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광주시는 지난 주말 우선 5개 대형병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한데 이어 오늘부터 모두 2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었습니다.
응급실을 갖춘 병원은 모두 설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지만, 거세게 반발하는 병원은 제외됐습니다.
▶ 인터뷰 : 임형택 / 광주시 건강정책과
- "그 분들(병원장)하고 원칙적으로 다 설치하는 것으로 했는데, 일부에서 조금 꺼리는 분이 있다고 보고를 받았습니다. 병원들이.."
병원 측은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면 마치 메르스 전문 병원처럼 비춰져 일반 환자까지 발길을 돌릴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병원 관계자
- "지금 우리가 선별진료소를 만드는데 다 꺼려하는 이유가 환자가 와서 그 병원이 이름이 나면 환자가 안 올 것이란 생각때문에..."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가장 먼저 나서야 할 병원들이 수익성과 이미지만을 앞세우며 선별진료소 설치를 기피하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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