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역 금융권들이 수익을 올리기 위해 수도권 지역의 부동산을 담보로 잡고 대출을 해주고 있는데요..
이 담보물이 문제가 생기면서 원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
【 기자 】
전남의 한 지역농협입니다.
이 농협은 수도권 지역의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했다가 11억 원을 떼였습니다.
담보로 잡은 빌라 등 부동산이 대출금보다 가치가 낮은, 이른바 깡통부동산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직 남아있는 수도권 담보대출금도 170여억 원이나 돼, 추가 손실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 싱크 : 00농협 관계자/
- "정상적으로 대출을 했지만 우리가 했던 게 빌라들인데, 빌라가 경기에 민감하게 작용을 하다보니까 인천 쪽이 붐이 일었다가 거품이 확 지니까.. 저희 뿐만 아니라 그 쪽에 했던 곳들은 거의 다 (상황이) 어렵죠."
담보물과 거리가 멀어 관리가 어렵다보니 지역 금융권의 수도권 담보대출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광의 한 단위 수협도 담보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관련 직원들이 감사에서 경고, 견책 등 징계를 받았습니다.
▶ 싱크 : 00수협 관계자
- "조금 사후 관리가 (부족해서..), 그 당시에 부동산이 시세가 1억 짜리였다고 하면 워낙 국가 경기가 나쁘다보니까 조금 떨어지지 않습니까"
지난해 한국은행에서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 담보대출의 37%는 위험 대출군에 해당돼 수익만을 쫓아 돈을 빌려준 지역 금융권의 추가 피해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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