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전문대, 4년제 학사 허용?...지방대 고사 우려

    작성 : 2015-04-17 20:50:50

    【 앵커멘트 】
    교육부가 현재 2,3년제인 전문대의 4년제를
    추진하고 나서면서 지역대학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학생 부족과 구조조정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데 수도권 전문대학들이 4년제로
    바뀔경우 경쟁력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때문입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cg/
    교육부와 새누리당이 추진하고 있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은 현행 2년~3년제인 전문대 수업 연한을 짧게는 1년에서 4년까지 다양화한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광주와 전남지역 4년제 대학들은 논의 자체에 강한 거부감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 직업인 양성교육을 맡아야할 전문대와 기존 4년제 일반 대학의 역할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대학 간 경쟁만 부추긴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4년제 일반 대학에 비해 저렴한 등록금과
    취업률에서 앞서는 수도권 전문대학으로 학생들이 몰리게 돼 지방 소재 4년제 대학들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지역 4년제 대학 관계자
    - "군소 대학들 입장에서는 취업률도 (뒤처지고) (학생들도) 차라리 취업이 잘 되고...학사학위도 준다는 (전문대)쪽으로 가지 않겠어요"

    ▶ 싱크 : 지역 4년제 대학 관계자
    - " (수도권보다는) 지방에서의 문제겠죠. 지방에서 4년제와 전문대의 영역이 차이가 없어지죠. 예를 들면 예전에는 전문대 (졸업하고) 4년제로 편입도 하고 그랬잖아요 (4년제 전문대가 되면) 편입도 못 받게 되고"

    반면 지역의 전문대들은 환영하는 분위깁니다.

    기존의 2년 과정으로는 시간이 부족했던 학과의 교육기간은 늘리고, 1년짜리 단기 학과도 신설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용섭/ 광주보건대 부총장
    - "지금 예측을 한다면 전체 전문대학의 학과에서 5%이내에서 그것(4년 학제)이 제한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회가 고도로 융합화되고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연한은 교육시키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국정과제의 하나로 추진하는 '전문대 학사연한 다양화'정책이 학생 수 감소와 구조조정 압박에 허덕이는 지역 4년제 대학들의 또다른 고민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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