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어서 세월호 참사 1년을 돌아보는 기획
보도 순섭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기술적으로 인양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이르면 이달안으로
결정될 예정인 인양 문제를 짚어 봤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민동임/세월호 실종자 가족/지난해 11월 11일
"저희처럼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평생을 슬픔에 잠겨 고통 속에 살아가는 분들이 이제는 더이상 생겨서는 안되겠다고 의견을 모으게 됐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210일째인 지난해 11월 11일,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에 수색중단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양을 해서라도 남아있는 9명의 실종자를 찾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로부터 5개월여가 흐른 지금,
(박근혜)"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이 나면 실종자 가족과 전문가들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 선체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입니다"
정부는 세월호를 인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구체적인 방식도 제시했습니다.
<해수부CG1>
선체에 구멍을 뚫어 크레인에 연결해 3m 위로 끌어올린 후, 침몰 지점에서 물살이 약한 곳으로 이동해 플로팅 독에 선체를 올려 인양하는 방식입니다//
<반투명CG>
인양까지는 최소 1년, 금액은 천 억 원이 예상되지만 만 톤이 넘는 선체를 통째로 인양하는 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일이라 기간과 비용은 두 배 이상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일단은 기대하는 분위기지만 불안감도 없지 않습니다.
당초 약속과 달리 기술 검토 등 인양 논의를 계속 미뤄오다 세월호 1주기가 다 돼서야 인양안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권오복 / 세월호 실종자 가족
- "수색중단 발표하고나서 어물어물 몇 달 지나가고 또 조사를 했잖아요. (정부가)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우리는 그것도 못믿어요 솔직히 못믿어요"
▶ 스탠딩 : 정의진
-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수색에서 인양으로 희망을 바꾼 실종자 가족들의 오랜 바람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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