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희생자 가족들과 특별조사위원들이 사고 해역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참사의 흔적이 여전한 진도 팽목항에도
하루종일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세월호가 침몰된 위치를 알리는 노란 부표가
파도에 출렁거립니다.
1년전 제주도로 떠난 가족들이 눈을 감은
차가운 바다.
참사로 아들, 딸, 아버지를 잃은 희생자
가족들은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 없습니다.
이팩트
"아들아"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일반인 희생자
가족들은 진도를 찾았습니다.
부두에 마련된 차례상에 정성스레 제를 올리고 사고 해역에서 그리운 가족의 이름을 목놓아
불렀습니다.
정부에는 조속한 인양과 진실 규명을
요구하며 희생자들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박영애 / 세월호 희생자 가족
- "정부가 해주는게 아직까지 아무것도 없고 바다속에서 나온 애들, 아직 바다속에 있는 애들이 너무 불쌍하죠"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들도
팽목항 분향소에 이어 사고 해역을 찾아
헌화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향후 진상조사를 위한 현장 점검의 의미도
있지만 참사의 시작이자 끝인 사고 현장에서
책임있는 조사를 다짐하는 자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석태 / 세월호 참사 특별위원장
- "가서 직접 보고 세월호 위원회의 진상 규명 직무를 보다 철저히할 것을 다짐하는 기회로 삼기 위해 오늘 왔습니다"
참사 1주기를 앞두고 팽목항은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추모객들은 4월 16일 그날의 눈물을 기억하며 노란 리본을 매만지고 희생자들의 영면을
기원하는 소망편지를 우체통에 담았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1년전 참사의 흔적이 아직 고스란히 남아있는 팽목항은 잊지 않겠다, 꼭 진실은 밝혀야 한다는 기다림과 바램이 다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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