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2일 호남KTX가 개통된 뒤, 승객이 3배 이상 늘면서 열차 증편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는데요..
여> 하지만 수서발 KTX의 개통이 내년 6월로 늦춰지면서, 호남선의 증편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짐에 따라 승객들의 불편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반투명CG>
호남선 KTX가 개통된 이후 나흘간 광주송정역의 KTX 이용객수는 한 주 전과 비교해 무려 300%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뒤늦게 코레일은 오는 6월 중 운행 시간표를 조정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윤중한 / 코레일 광주본부장
- "예상보다 (이용객수가) 훨씬 폭발적이다. 6월 말까지 한 3개월 정도 운행해서 시간이나, 열차편수 부분도 일부 조정할 의향이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정차역 수 감소 등의 내용만 담겼을 뿐, 호남선 KTX의 차량 증편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서발 KTX가 개통되기 전까지는 증편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국토부가 수서발 KTX의 개통 시점을 당초보다 6개월 가량 늦어진 내년 6월로 미뤘습니다.
▶ 싱크 : 국토부 관계자
- "미뤄졌다기보다는 어쩔 수 없이 소요되는 게 더 늘어나서, 지반문제나 GTX 시공 문제, 그리고 인제 철도안전법 강화에 따라서 (개통 연기가)불가피한 면이 있었습니다."
완공 이후에도 6개월 가량 시운전이 이뤄져야하기 때문에 개통 일정은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초 국토부는 포화 상태인 용산역을 대신해 수서역에 호남선 차량을 20회 증편, 배차간격을 15~20분 수준으로 줄일 방침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호남선 KTX의 운행편수가 개통 전보다 6회 증편에 그치면서 평균 배차간격이 상행선은 45분, 하행선은 43분까지 벌어져 지역민들의 원성이 커진 상탭니다.
결과적으로 오랜 기다림 끝에 호남선 KTX는 개통됐지만 정작 이용객들을 위한 배려는 없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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