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승객 등 100여 명을 태우고 여수에서 거문도로 가던 여객선이 엔진고장으로 긴급 회항했습니다.
일주일 사이에 벌써 세 번짼데요,, 결국 운항 정지 명령이 내려지면서 여수-거문도 간 뱃길이 당분간 끊기게 됐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여수와 거문도를 오가는 390톤급 여객선이 여수항으로 긴급 회항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101명을 태우고 여수항을 떠나 거문도로 가던 도중 2개의 엔진 중 갑자기 왼쪽 엔진이 꺼지면서 출항 3시간 30분 만에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김학천 / 여객선 탑승객
- "(7시 40분) 좌측엔진이 고장이 나서 출발을 지연하겠다고 8시 10분에 완료됐다고 해서 출발을 한 거에요. 이미 고장이 났는데 수리를 제대로 했었더라면.."
해당 여객선이 고장으로 회항한 건 일주일 새 벌써 3번째.
CG지난 2일에는 조타장치 고장으로/ 3일에는 기관고장으로 회항한데 이어 이번에 또 다시 기관고장으로 항해도중 돌아온 겁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사고 여객선은 옛 청해진해운 소속으로 선령 21년 된 노후화된 선박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존 여객선의 정기검사에 따라 지난 1일부터 대체 투입됐는데 잦은 고장으로 결국 일주일도 안 돼 운항중지 명령을 받았습니다.
▶ 싱크 : 선사 관계자
- "(여객선)공모를 두 번이나 했는데 두 번다 실패했습니다. (해양수산부도)어떻게 해서든 사업자를 끌어들이려고 하는데 (어렵죠)"
해수부는 여수-거문도 항로 여객선이 당분간 운항을 못함에 따라 고흥-거문도 항로에 여객선 1척을 추가로 투입하고 여수에 행정선을 상시 대기시켜 긴급한 수요에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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