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지역 유통업계 고객 유출 방지 안간힘

    작성 : 2015-04-03 20:50:50

    【 앵커멘트 】
    KTX 호남선이 개통되면서 이른바 빨대효과를 최소화 하기 위한 지역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명품 매장을 정비하고 광주에서 볼 수 없는 브랜드들에 대한 특별전을 유치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백화점에서 열림 명품 브랜드 특별전

    지역에서 쉽게 구매할 수 없는 19개 명품 브랜드 상품을 내놓으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KTX 호남선 개통과 함께 소비층이 수도권으로 몰릴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백화점 측은 대응전략의 하나로 이같은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 인터뷰 : 고은성 / 롯데백화점 광주점
    - "수도권 지역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들을 대거 유치해서 정기적으로 이런 행사를 갖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로열티를 제공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역외유출을 조금이나마 방지하기 위해서.."


    앞서 개통된 경부선 KTX의 경우 대구와 일부 소도시에서는 기존 소비자들이 서울과 부산 등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면서 유통업계가 막대한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 지역 역시 백화점 이용고객의 상위 10퍼센트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매력 있는 소비자들의 이탈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유통업계에서는 대형 아웃렛 유치 등을 통해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기존 상권과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강신기 / 광주시 기획조절실장
    - "송정시장 등 전통시장을 관광상품 시장으로 전환시키고 백화점은 고객 쇼핑기능을 재고하면서 고객이 선호하는 유통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호남선 KTX 개통으로 지역 유통업계의 부진이 우려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업계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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