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모닝)적자 눈덩이 호텔, 대책도 궁색

    작성 : 2015-03-19 08:30:50

    【 앵커멘트 】
    전남개발공사가 관광 인프라를 늘리겠다며 5년 전 경매로 나온 해남 땅끝호텔을 사들였는데요..

    처음 사업성 분석부터 경영까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적자만 눈덩이처럼 늘고 있습니다. 팔려고 해도 사려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전남개발공사가 해남 땅끝 관광지에
    운영중인 호텔입니다.

    관광 비수기에 평일이라지만
    전체 90개 객실 중에 투숙이 이뤄진 객실은
    11개가 고작입니다.

    점심시간이 됐지만 호텔 식당도 손님이 없어
    개점 휴업 상태나 다름 없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민간 사업자가 도산한 시설을 35억원에 사들이고 리모델링 비용 50억원까지 더해 80억원이 넘게 투자됐지만 해마다 적자난에 허덕이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한지 오랩니다"


    지난 5년간 객실 평균 투숙율은 30%에도
    못 미치고 누적 적자액도 호텔 인수비용보다
    많은 50억원에 달합니다.

    ▶ 싱크 : 호텔 관계자
    - "구조적 위치라든지 지리적 위치라든지 호텔에 고급스러운 고객들의 이미지를 맞추는게 부족한 부분이 있다보니까"

    부실한 사업성 검토로 밑빠진 독에 물붓기만
    반복한 꼴인데 적자난을 해결하겠다는 대책도
    주먹구굽니다.

    새로운 사장 부임 이후 경영진단을 통해
    내놓은 대책은 민간 매각.

    인수 의향을 나타낸 곳도 전무한데다
    불투명한 사업성으로 매각작업이 지지부진할
    것이 뻔해 벌써부터 헐값 매각 우려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 싱크 : 전남개발공사 관계자
    - "방침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중이고 아직까지 민간에 대한 공고가 안났기 때문에 의향(인수 희망자)은 아직 없습니다"

    방만경영을 불식시킬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기보다 손털기식 출구전략만 찾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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