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광주천 붕어들 시중에 유통

    작성 : 2015-03-12 20:50:50



    【 앵커멘트 】
    50대 남성이 광주천 부근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이 차에서는 불법으로 잡은 수백 마리 붕어가 가득 쌓여있었습니다.

    경찰은 광주천에서 불법으로 어획된 붕어 등이 원산지를 속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3시 반쯤 광주 치평동 광주천변의 한 차량 안에서 59살 최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차 안에서는 길이 20cm 가량의 붕어 5백여 마리가 함께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지병이 있는 최 씨가 소형 보트와 그물을 이용해 광주천에서 불법으로 잡은 고기를 무리하게 옮기다가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최 씨는 평소에도 광주천에서 잡은 붕어 등을 건강원 등에 팔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가족들 말로는 그래요. 붕어를 고집(건강원) 같은데서 구해주라고 하면은 한 번씩 가서 잡아다가 주고 팔고 그랬다고 그래요"

    현행법상 광주천을 비롯한 영산강 수계에서 소규모 낚시가 아닌 대규모 어로 행위를 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이곳은 투망이나 주낙을 통해 대규모로 어획행위를 하는 행위가 금지돼 있는 곳입니다.

    게다가 광주천에서 잡은 붕어 등을 깨끗한 저수지 등에서 잡은 것처럼 속여 유통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광주시내 하천과 저수지 등에서 불법 어로 행위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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