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가고싶은 섬 기획, 마지막 순섭니다. 일본의 쇼도시마는 전통 간장으로 유명한 섬이였지만, 전통 간장이 사양길을 걸으면서 섬도 쇠락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처음으로 올리브를 들여온 섬이라는 기회를 살려 올리브산업 육성과 관광객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일본 카가와현의 쇼도시마는 전통 간장으로 유명한 섬입니다.
4백 년이라는 전통이 말해주듯 한창 때는 간장공장이 2백여 곳에 달했지만, 규모를 앞세운 대기업 간장에 밀려 쇠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이런 간장공장들이 눈을 돌린 것이 백년 전 일본에서 처음 재배를 시작한 올리브였습니다.
쇼도시마 등 일본내 3곳에서 올리브 재배가 시험재배가 시작됐지만, 지금은 일본내 올리브 생산량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올리브 고장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올리브를 활용한 올리브유와 과자, 초콜릿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했습니다.
▶ 인터뷰 : 야마히사 / 쇼도시마 올리브농원
- "간장이나 발효음식, 소면 등 쇼도시마에서 생산되는 다른 식품에 올리브의 효능을 가미해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올리브가 가진 지중해 이미지를 살려 관광상품도 만들어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전남도가 추진하는 가고싶은 섬 프로젝트는 쇼도시마의 사례처럼 섬들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찾아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심 / 전남도 섬개발 담당
- "큰 돈을 들여 시설물을 설치하는 게 아니고 섬에 가지고 있는 자연풍광이라든가 자원들을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올리브 산업의 활성화로 대도시에 살던 젊은 사람들이 쇼도시마로 이주해 식당을 하고 쇠락했던 전통 간장도 다시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