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무안공항이 개항 이래 최대 이용객을 기록했지만 짧은 활주로 등 기반시설이 열악해 더 이상 날개를 펴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전남 서남권 일부에서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군사공항의 이전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와 광주와 전남 시도 간 최대현안 문제인 공항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됩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무안국제공항은 지난해 개항 이래 최다인 17만 8천여 명의 이용객을 기록하며 모처럼 활기를 띠었습니다.
하지만 공항 활성화에 가장 큰 걸림돌인 활주로 확장은 8년째 제자리 걸음입니다.
전남도는 현재 2천8백 미터인 활주로를 4백 미터 늘려 대형 항공기를 유치하고 기상이변 시 인천과 제주의 대체공항으로 활용하려면 활주로 연장은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를 위해 개항 2년만인 2009년 46억 원을 들여
활주로 연장을 위한 토지 보상까지 마쳤지만
정부의 반응은 아직까지 시큰둥합니다.
정부는 연간 170만 명이 이용하는 청주공항의
타당성 조사도 기준지표인 1.0을 기준으로 0.32에 그쳤다며 청주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무안공항의 활주로 논의는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봉현 / 전남도 도로교통과장
- "미주*유럽 노선을 뛰는데 활주로 연장 400m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에서 노력하고 있는데 아직 무안공항이 활성화가 안됐기 때문에 기다려야 한다는게 정부의 시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남 서남권 정치권과 상공인들이 정부 지원을 끌어낼 근거와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아 주목됩니다.
광주 민간공항의 이전을 위해 군사공항의 서남권 이전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김호남 / 목포상공회의소 회장
- "(군공항을)서남권 지역으로 보낼려면 무안공항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줘야 합니다. 어떤 지원이 필요하다는 애기죠"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전남 서남권 일부에서
군사공항 이전을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광주와 전남 시도 간 최대 현안인 공항문제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타고 정부의 지원까지 이끌어낼지 주목됩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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