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 최초의 민간투자 방식 산단으로 조성되다 공사비가 없어 중단된
옛 나주 미래산단 개발이 다시 시작됩니다.
분양을 못할 경우 2천억 원 넘는 채무 부담을 져야하는 나주시는 혁신도시 이전 기관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각종 잡음과 사업비 조달 어려움으로 조성이 멈춰있던 나주 미래산단이 혁신산단으로 이름을 바꾸고 다시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나주시가 추가로 400억 원의 채무보증을 서
민간투자자금을 유치했고, 최근 시의회도 이를 의결했습니다.
앞서 채무보증을 선 민간투자자금까지 더해 사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나주시가 물어줘야 하는 자금은 2,280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나주시 한 해 예산의 40%에 육박하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 스탠딩 : 이형길
- "이같은 채무 보증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 곳 혁신산단의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
나주시는 한국전력 등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연관된 기업들 유치에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분양가도 주변 신도산단보다 20% 가량 낮춘 제곱미터당 19만 원으로 책정했고, 수도권 기업 등에게는 최대 40%의 할인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옥 / 나주시 일자리정책 실장
- "(한국전력)이 2020년까지 500개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발표해서 저희가 지금 그쪽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산단 조성 과정에서 각종 특혜 의혹과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전 나주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기소되고, 사업 지연으로 수 십억 원의 보상금까지 물어줘야 했던 나주시.
사상 초유의 지자체 파산까지 걱정해야 할 위기에 놓인 나주시의 혁신산단 분양은 올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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