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5> 직선2기 광주전남 교육재정난*갈등 얼룩

    작성 : 2014-12-26 20:50:50

    2014년 한 해를 마무리짓는 송년기획

    다섯 번째 순섭니다.



    올해 광주와 전남지역도 진보교육감이

    각각 재선되면서 교육에 대한 변화의

    바람이 강하게 불었습니다.



    하지만 교육재정난 속에 자사고와

    9시 등교, 학교 통폐합 등으로

    대립과 갈등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임소영 기잡니다/





    2014년 광주와 전남 교육계는 장휘국*장만채 두 진보교육감의 재선으로 지난 4년간 추진해온 진보교육정책에 가속을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스탠드업-임소영

    하지만 지방교육재정 부족문제를 둘러싼

    전국 교육청과 정부의 갈등 속에 실질적인 교육정책들은 관심에서 밀려난 한 해였습니다.



    전남의 경우 사실상 재정문제와 연결된

    학교비정규직의 파업 사태, 그리고

    400여 개에 이르는 전남지역 작은학교 통폐합 문제도 정부의 통폐합 정책과 주민 반대사이에서 고민이 큽니다.



    싱크-박선미/전남교육청 정책기획관실 장학관

    "(정부가) 적정규모 육성이나 거점고등학교, 농어촌 우수중학교 같은 (작은 학교 통폐합) 유인책을 쓰고는 있는데요 각 시*도 교육청에서 상황에 맞게 정책을 수용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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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선 2기 광주교육도 출범하자마자 자사고 재지정과 9시 등교 문제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장휘국 광주교육감은 초유의 교육감 직권 공고까지 강행해 자사고 폐지를 사실상 관철시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서울과 달리 조건부 승인으로 교육부와의 대립은 사전에 막았지만 일방적인 교육행정이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문상필 / 광주시의원

    "(교육감협의회장직을 맡아) 광주가 모범을 보여야되고 앞서가야 된다 하는 부담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가 있다보니까 전국에서 하지 않는 사업을 우선 먼저 시도하려고 하거나 또한 안을 내놓고 빨리 가려고하거나 이런 조급함이 실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싶습니다)"



    경기도에서 시작돼 전국적 이슈가 된 9시등교에 대해 전남은 농어촌이 많은 환경때문에 고려하지 않은 반면 광주는 내년 1학기부터 8시반 이전 강제등교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광주의 경우 입시를 앞둔 고3까지 포함시킨 부분에 대한 찬반이 여전합니다.



    인터뷰-인터뷰- 임진희

    참교육 학부모회

    "아이들이 시간관리를 알아서 할 것이기 때문에 자율적으로 판단해서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인터뷰-이현지

    고2 학부모

    "상위권인 학생들과 그렇지않은 학생들 사이에 거리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거죠"



    자율성을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일부 학교의 불만과 사립학교 규제는 새해에도

    갈등의 불씨가 될 전망입니다.



    유권자들의 동의로 선출된 진보교육감에

    대한 기대는 자유롭고 혁신적인 교육에

    대한 변화일 겁니다.



    스탠드업-임소영

    열악한 지역 현실 속에 인재를 키워내야할 교육계가 현안마다 갈등하기보다

    다른 의견에도 귀 기울이며 소통하는

    진보교육을 시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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