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다시 찾아온 철새, 반갑지 않은 겨울손님

    작성 : 2014-12-07 20:50:50

    해남과 영암 일대에 올해도 수십만 마리의



    철새떼가 찾아와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가에서는 AI확산과 농작물 피해가 되풀이 되는건 아닌지 걱정부터 앞서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서남해의 대표적 철새 도래지인



    해남 고천암호 간척집니다.







    수만 마리의 기러기와 가창오리들이



    떼를 지어 화려한 군무를 펼칩니다.







    추수가 끝난 논과 호수 위에도 휴식 중인 철새떼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해남 고천암호와 영암호 일대는 지난달



    가창오리를 시작으로 기러기와 청둥오리, 가마우지 등 40여 종의 철새, 30만 마리가 월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주변 농민들은 철새떼의



    화려한 날개짓이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닭*오리 농가들은 올초 발생한 AI의 공포가 되풀이 되지는 않을까 누구보다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이동근



    "철새도래지 인근에 닭*오리농가들은



    감염을 우려해 아예 농장을 폐쇄하거나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습니다"







    인근 농가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먹이가 떨어진 철새들이 밀이며 보리 등



    겨울작물을 마구잡이로 먹어 치우는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채취를 앞둔 김 양식장까지 날아들어



    김발을 싹쓸이하고 있어 주민들은 철새는



    달갑지 않은 손님입니다.







    인터뷰-임일회/고천암호 인근 농가



    "







    전라남도와 해남군 등은 철새도래지 주변에



    대한 소독과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철새



    먹잇감으로 볏집이나 보리 등을 확보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개체수에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임재영/해남군 축산진흥사업소



    "







    화려한 군무를 뽐내며 남녘의 하늘을



    수놓는 철새떼가 해를 거듭할수록 반갑지 않은 겨울손님이 되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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