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를 맞아 온 가족들이 모인 시골집이 모처럼 북적이며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성묘를 마친 가족들은 광주 전남 곳곳에서 열린 다채로운 행사를 만끽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고향을 떠나 장성군 남면에 시집을 온지 벌써 6년째.
이제는 한국말도 한국 음식도 척척 잘하는 몽골 이주 여성 오은아씨의 얼굴에 함박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친정식구들도 한국에서 모여 함께 맞는 한가위여서 더욱 즐겁습니다.
인터뷰-오은아/몽골 출신(6년차)
6년째 살다보니까 정리도 되고 같이 음식도 하면서 이야기도나누고 그런 점이 아주 좋아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손자들과 함께 모처럼 광주 비엔날레를 찾아 전시품을 구경했습니다.
인터뷰-구경석/순천시 용당동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광주시립미술관을
찾아 민속놀이를 체험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인터뷰-최영우/민속놀이 체험
굴렁쇠가 마음처럼 굴러주지 않아도,
팽이가 마음대로 돌아주지 않아도,
가족들과 함께 즐기는 것 만으로도 모두가 만족스런 표정들입니다.
도로에는 성묘를 가기위한 차량행렬이 길게 늘어서는 등 도로 곳곳에서 지체와 정체가 이어졌지만 성묘객들은 여유로운 표정입니다.
오래간 만에 정다운 가족과 친지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태풍피해 등으로 시름에 잠겼던 마음에는
잠시나마 보름달 같은 넉넉함이
묻어난 하루였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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