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또 사상 최고가 "3,400달러 돌파"..내년 4,000달러 가능성

    작성 : 2025-04-21 17:11:58
    ▲ 골드바 자료이미지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새로 썼습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이날 한국시간 오후 3시 45분 기준 전장 대비 2.27% 오른 온스당 3,404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3,400달러선을 넘어섰습니다.

    금 현물 가격도 이날 장중 3,393.3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한국시간 오후 3시 58분 기준 전장 대비 1.96% 오른 3,391.96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 현물 가격은 올해 들어 29% 넘게 올랐습니다.

    최근 10거래일간 저점 대비 14% 넘게 오른 상태입니다.

    금값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의 관세정책 및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달러화 약세 및 미 국채 등 달러 표시 자산 매도 움직임,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집, 금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등이 꼽힙니다.

    금 ETF 보유 규모는 2022년 이후 최장인 1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중반에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를 찍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캐피털닷컴의 카일 로다 애널리스트는 향후 주시해야 할 가격대로 3,500달러선을 꼽으면서도 곧장 그 가격대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이날 시장 흐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 사임을 압박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하면서 "내가 사임을 원하면 그는 매우 빨리 물러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압박했습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18일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은 그 문제(해임 가능성)에 대해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싱가포르 OCBC 은행의 외환 전략가 크리스토퍼 웡은 "파월 의장 해임은 중앙은행 독립성 원칙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시장이 불안해하는 방향으로 미국 통화정책을 정치화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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