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규모의 참여형 지식 플랫폼 '나무위키'가 운영 투명성 부족과 법적 책임 회피 문제로 꾸준한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나무위키는 하루 최대 4,500만 페이지뷰를 기록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지만, 해외 법인을 방패 삼아 국내 규제를 빠져나가고 있다는 비판이 거셉니다.
나무위키는 2015년 엔하위키 미러에서 분리돼 출범한 뒤 대중문화·인터넷 밈·시사 이슈까지 신속히 업데이트되는 위키형 사이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청소년과 2030 세대의 정보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치며 사실상 '검색 상위 노출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운영 주체의 불투명성입니다.
나무위키 운영사인 우만레(umanle S.R.L.)는 파라과이에 등록된 해외 법인으로, 실소유주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도 "한국 법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반복적으로 불응해 왔고, 정부 기관의 협조 요청에도 응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콘텐츠 역시 신뢰성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익명 편집 체계를 기반으로 한 나무위키 특성상 사실 왜곡, 편향 서술,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포 논란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습니다.
유명인뿐 아니라 일반인의 신상정보가 노출되는 사례도 적지 않아 피해 호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무위키는 광고 수익 등으로 연간 최소 100억 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도 해외 법인 구조를 이용해 법적 책임을 회피한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면서도 사실상 '책임 없는 플랫폼'으로 운영돼 온 나무위키는 최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고발 의결까지 나오며 다시 한번 공론의 중심에 서게 됐습니다.
플랫폼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 문제를 둘러싼 논쟁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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