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선 최대 변수였던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호남 표심의 향방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민주당은 '나눠먹기형 야합'으로 규정하고, 남은 엿새동안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주말 호남을 방문해 과거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대해 거듭 사죄하며 대선 완주 의지를 밝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나흘 만인 오늘(3일) 대선 후보직 사퇴와 함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 싱크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저희 안철수, 윤석열 두 사람은 오늘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본투표까지 불과 6일,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이뤄진 단일화에 민주당은 적잖이 당황한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단일화를 '나눠먹기 야합'으로 규정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는 한편, 24시간 비상체제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 싱크 : 조오섭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주 북구갑)
- "유권자를 희롱하는 야합입니다. 우리는 그런 야합에 맞서 분연히 분연히 단결해야 합니다."
일각에선 이번 단일화로 오히려 지지층이 결집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명분 없는 단일화'에 대한 역풍과 함께, 진보 진영의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지지 세력이 총결집할 것이란 판단입니다.
KBC가 지난달 23일 광주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야권 단일화시, 안철수 후보 지지층의 41.6%는 이재명 후보를, 32.0%는 윤석열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윤석열 후보가 안철수 후보의 표를 얼마나 흡수하느냐와 이에 맞서 이재명 후보가 텃밭 민심과 부동층을 얼마나 결집시키느냐가 대선판의 주요 변수가 됐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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