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대 대통령 선거까지 2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호남 쟁탈전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호남 홀대론'을 띄우며 공략에 나선 국민의힘은 목표 득표율을 30%까지 상향했고, 민주당은 막판 결집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호남에서만큼은 역대 대선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던 국민의힘 계열 보수 정당.
오는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에 힘 입어, 꿈의 숫자였던 두 자릿수 득표율에 이은 30%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최근엔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따로 또 같이' 잇달아 호남을 방문하고 있는 데 이어, 광주에 복합 쇼핑몰과 운전면허시험장 등 기초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호남 홀대론'을 화두로 공약을 띄우고 있습니다.
호남을 전통적 지지 기반으로 둔 민주당의 역할론에 정면 승부를 건 겁니다.
▶ 싱크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지난 22일)
- "광주 쇼핑몰의 2탄, 3탄도 준비돼 있다는 것을 민주당에 경고하겠습니다. 오늘부터 저희 국민의힘은 호남에서의 치열한 정책 경쟁을 예고하겠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총공세를 '철 지난 갈라치기'로 규정하고, 적극 대응보다는 민심을 살피며 지지세 결집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호남 민심이 이재명 후보 지지율 제고의 전초 기지인 만큼, 막판 결집 방어를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방침입니다.
호남 민심이 뜨거워질수록 수도권 내 호남 출신 지지층의 표심까지 움직일 것이란 분석입니다.
▶ 싱크 : 송갑석 /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지난 23일)
- "검찰공화국을 막아내고 제4기 민주 정부를 여는 데 광주가 그 선봉이 되겠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호남에서의 선전 여부가 전국 득표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여야의 호남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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